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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화동 대학로에서 사는 젊은 친구 덕분에  

서울문화재단을 방문하게 되었다.

11시에 공연이 있다 해서 무조건 간다고 했다.

어떤 가수인지도 모르고 말이다.

사람들이 많을까 앉아서 보려고 10시에 만나서

걸어가다가 근사한 문화재단 건물을 만났다.

 "이런 곳도 있었구나!'

 

 

 다녀봐야 자꾸 정보를 알게 된다.

매달 첫째 주 목요일마다 공연을 해왔다는데

오전 11시에 하니까 '스테이지 11' 인가 보았다.

가까이 오자 연습을 하는지 조금은 재즈풍의 연주가

들려와 발걸음이 가벼워지며 얼른 마주하고 싶었다.

 

 

 [서울 스테이지 11]의 오늘 공연 가수는 백현진이었다.

노래를 들어본 적 없고 배우이기도 하다는데 제목이

사자티셔츠, 빛, 노루, 고속도로 등 독특하였다.

 

 

 미리 공연장소를 엿보고,

등장인물들을 보며

 

 

 2층으로 올라갔더니 깨끗하게 꾸며진 공간에

창문에는 건의사항들이 자유롭게 적혀있었다.

어떤 내용이든 보기 좋았다.^^

 

 

 공연하는 사람들 기다리는 곳이 맨 뒤로 보였고,

이런 넓은 책상 서너 개와(누가 앉아 있어 이곳만 찍음)

앞에 보이는 낮은 의자는 창가에 여러 개 있었는데

언뜻 보기에 나무의자 같았으나 앉으니 탄력성 있는

무엇처럼 쓱 들어가 의자가 꺼졌는가 싶었다.

의심이 가서 옆의 의자에도 앉아봤는데 똑같아서... ㅎㅎ

의자를 만드는 재질이 새롭게 탄생했는데 나만

이제야 경험한 촌사람인가 했다.

 

 

 

 

 텀블러를 갖고 다니거나 컵이 있으면 얼마든지 

원두커피를 마실 수도 있어 감동적이었다.

살펴보니 원두가 가득 차 있다.^^

 

 

 강의실인가?

 

 

 조명에 독서실처럼 혼자서 앉아 있기도 황송한데 

등 뒤쪽을 완전히 가리는 시설이 보이고...

 

 

 예약만 하면 쓸 수 있다는 세미나 실도 멋졌다.

앞에서 경험했듯 노란 의자들도, 앉으면 체형에

따라 들어가는 부분이 있는 재질처럼 보였는데...

마침 토론을 준비하고 있어 들어가진 않았다.

 

 

 커다란 컴퓨터로 주변의 공연 상황을 미리

알아볼 수도 있어 반가웠으며 돈화문 국악당은

가까운 편이라 한 번쯤 찾아갈 생각이다.

 

 

 

 

 30분 전에 내려가 미리 자리에 앉았다. 

요즘 아이돌과는 달리 가사에 줄거리가 있어서 

계속 따라가보는 재미가 있었다. 실제로 있었던 일들을

가수가 직접 가사를 쓰고 곡을 만든 것 같았다.

내용이 어렵지 않아 단막극 하나 엿본 느낌이었는데 

가사는 그렇게 썼다고 치면 악보를 어떻게 그리나

의문이 생겼다. 그러니 작곡가겠지... ^^

 

 대학로의 새로운 시설을 들러보고 작은 콘서트를

대하며 몇 시간 젊어진 느낌으로 종로까지 걸어가

요즘 핫하다는 익선동에서 점심을 먹었다.

오라는 곳보다는 찾아갈 곳들이 참 많다.^^*

 

 

 

  2022년 10월 10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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