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하려고 하는데 쑥 캘 곳이 없겠니? 아침 일찍 소식이 왔다. 봄도 아닌 데 쑥을...? 약이라... 나물 캐러가고 싶어도 아는 곳이 없어 봄이면 집 근처를 뱅뱅 도는 나인데 친구가 아버지 계신 곳은 어떠냐고 묻네? 귀가 어두우시니 전화를 드려도 항상 나중에서야 확인을 하시고 다시 거는 방법으로 통화를 하는지라... 엄마와 일단 통화를 해보니 요즘에는 개발이 심해서 쑥 찾기도 힘들다 하시는데... 이야기를 들어보시고는 아버지께서 먼 길이라 권유는 못하겠지만 캘 곳이 없으면 오라하신다. 하늘은 내내 흐림으로 이어지다 만나려는 장소에서 비가 별안간 후두둑 떨어지고 ..... 친구와 친구어머님, 그리고 나는 김포로 여행 삼아 널찍한 자유로를 달렸다. 햇볕이 쨍쨍이지 않아 오히려 평온하고 한적한 길에다....
요번 여행은 강원도 철원군 '김화농협'에서초청해주셨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어릴 적, 학교 갔다 오다가 장날이면 누에고치선별하는 모습을 농협 마당에서 봤는데,그때는 어린 나이에도 장소가 초라하더니만,이제 세월이 흘렀음일지 농협의 크기만 봐도놀랍고 농촌의 발달된 모습에 흐뭇했다. 벼를 말리는 것부터 저장은 물론 도정과 포장까지 모든 과정을 농협에서 맡고 있었는데......산지에서 출고하는 가격은 시중 마트보다20kg에 3000원 정도 쌌으며 방금도정한 것을 보내주신다 하였다. 쌀뿐 아니라 지역에서 생산하는 토마토선별작업도 자동으로 이루어지며... 작업환경도 뛰어나 점점선진국으로 되어가는구나! 파프리카 또한 쏟아만 놓으면 알아서 척척척!한국인들은 대체로 빨강을 선호한단다,평산도 ..
연이어 강원도를 가게 되었다.이곳도 처음 가는 곳이라 초대를 해주시니 망설임 없이 얼른 따라붙었다.1~8번까지가 요번 여행에서 둘러본 곳이며 우선 방문지에 가까운 물줄기와 논농사를 살펴보려한다. 강원도 철원군의 동쪽 지도로 1번 '승리전망대' 바로 위가 북한이다.안개에 휩싸여서 600m(?) 지척인 북한의 모습을 못 보게 되어 아쉬웠지만.....민간인통제구역을 처음 들어가 봤으며, 우리나라 어딜 가나 볼거리가 많다는 생각에 참 행복했다. 철원은 오대쌀로 유명한 곳이다.도대체 토양이 어떠하기에 쌀이 맛있는 것일까? 강줄기 끝에는 항상 평야가 있듯 철원평야 근처에 가보니 역시나 물줄기가 보였다. 이곳은 화강(花江)의 지류이다.'꽃의 강'으로 흘러가는 중이라 예쁘게 단장을 했을지...맑고...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