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공원을 가로질러 북동쪽으로 나오시면 성곽이 시작됩니다. 이화동에서 이곳까지는 6분 정도가 걸리고요, 아래쪽 집들이 있는 곳은 성북구 삼선동입니다. 보기 드문 달동네였는데요, 말끔하게 정리가 된 지 일 년이나 되었을까요? 서울 성곽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길 바라며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비가 온다고 해서인지 아주 조용했습니다. 멀리 북한산의 보현봉이 보이고요, 성벽 위로 지붕모양이 이어져서 보이시지요? 하나의 지붕이 '타'라고 하네요. 그러니 '타타타~~~'가 계속 이어지지요? 하나의 '타'에는 구멍이 세 개가 나 있습니다. 가운데 길게 보이는 구멍은 아래로 향하고 있어서 가깝게 올라오는 적을 방어하겠고요, 양옆의 구멍은 수평으로 되어있어서 먼 곳의 적을 방어하는데 이용한다고 합니다. 너..
平山은 어디에 있는 山인가 높이는 얼마나 되는지...... 亭子는 山의 어느 쪽에 있는 건가! 그곳에서 이 여인은 무엇을 하며 어떤 모양으로 살아가고 있나! 아마 붓글씨와 가야금을 뜯고 있나 봐, 고운 개량 한복을 입고서...? 궁금하다, 그곳이 어딜까? 이런 질문을 요즘에 여러 번 받았습니다. 물론 컴퓨터를 다루시고 블로그 하시는 분들은 이런 질문 하지 않으시겠지요. 平山이 이야기를 엮어가는 곳이니까요. '그렇게 살고 싶구나!' 했더니 세월이 흘러 흘러 만난 친구들이 그제야 알아듣습니다. 엉뚱한 질문 같아도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이라 저보다 오히려 조용히 묻혀 사는 여인들 같아 미소가 나왔다지요. 시골에서 어릴 적 자랐기 때문인지... 육지에서 먼~ 섬에 혼자 있다고 해도 먹을거리가 있고, 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