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의 정자
苗蔘..... 씨앗을 뿌린 후 1년 자란 人蔘이 묘삼이라네요. 苗木(묘목)과 비슷한 의미겠지요? 영양분이 많은 흙으로 옮겨 심을 어린 蔘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웃집에 마실갔더니 봄이 왔다고 잘생긴 苗蔘(묘삼)은 골라서 모조리 밭에 심으시고... 남은 苗蔘이 있다하십니다? 남은 것들은 ..
식구들 모임이 있었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나에게 화살이 돌아왔다. 기대했던 정치가 어째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무엇이 어떻다느니......^^ 집에서 가만히 있는 나야 아는 분들에게서나... 간혹... 그네 닮았다는 소릴 듣지만, 학교 다니는 동생은 여러 사람에게서 듣는단다. "우리 ..
"얘야, 이제 늙어서 수도꼭지만 봐도 줄줄이구나!" 너도 늙어보면 알 것이라며 불편함을 이야기하실 때마다 나이가 들면 장사 있을라고...... 얼마나 신경이 쓰이실까? 점점 늙는다는 것은... 그간에 세월 흘렀음일지... 이런 이야기 편안하게 들려주셔서 고부간에 정답기도 한데... 이다음 ..
해마다 봄이 되면... 이 아이를 주인공으로 만들고 싶었다. 풀 한포기에 지나지 않지만... 벌써 우리집에 온지 3년쯤 되었을 듯 시장을 지나는데... 방금 강원도에서 도착했다는 부부가 넓다란 비닐을 펼쳐놓고 흙냄새에... 봄 향기 폴폴나는 나물들을 다듬고 있었던 것이다. 더덕... 고사리...
한바탕 소리 높여 슬프고 서럽게 울고 난 후...... 조금씩 그 사실을 이야기할 수 있었으며 가슴이 후련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누구보다 올겨울 하얀 눈 소복하게 흩날려 말없는 위로를 받았다. (운동장에서 바라본 북한산 보현봉) 그러니까..... 작년 11월 마지막 주에 채본을 써주시고 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