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댁에 갔다가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하는데 운전기사가 서울역에는 국군의 날 행진이 있어 가지 못한단다.그럼 어디서 내릴까 하다 지금 진행하고 있다니 국군의 날행진을 보고 싶어 지하철로 바꿔 타고 시청에서 내렸다.오후 4시가 갓 넘은 시간이었다. 사람들 사이로 서울역에서 행진을 시작한 무엇이 보일 터인데 겹으로 싸인 사람들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시청에서 서울역 방향으로 조금 올라갔더니세 번째 줄 틈에서 겨우 탱크(?)를 발견할 수 있었다.탱크 위에 서있는 사람들은 군인만이 아니라 사복을 입은민간인과 여인도 보이는 듯 부러웠다. 그들에게는 반대로많은 사람들이 양쪽에 줄지어 있는 모습이 장관일 것이다. 한편, 하늘은 사람이 많아도 자유로웠다.순간적으로 포착한 무지개 비행기! 와우~~~ ㅎㅎ 낮..

시청역에서 내려 바로 덕수궁 앞으로 향하는 출구로 나간다는 것이 그만 시청 앞으로 나와졌다. '에구, 길을 건너야 하네?' 다시 지하로 내려가야 하나 길을 살피다 덕수궁 앞으로 건널목이 보여 잘됐다며 지나는데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이 보여서 아하~~~ 이런 근사한 모습을 보라고 이곳으로 나왔구나 싶었다. 길 건널 생각일랑 잠시 잊고 바라보며 즐거웠다. 아직은 오전이라 추울 텐데 참 부지런도 하지! 다칠까 꼬마들 노는 곳이 따로 있었으며 마침 2층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지나는 사람들이 야호~~~ ㅎㅎ 덕수궁 앞에서는 11시에 수문장 교대식을 한단다. 생각지 못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행운이었는데 15분에 해설을 시작한다고 해서 들어가야 하나~~~ 망설였더니 다 보고 들어가잖다. 이런 시간 계산을 모조리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