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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추운 날 담근 깍두기...

평산 2012. 2. 5. 15:30

 

 살면서 김치냉장고를 처음 샀다.

그것도 망설이다가 결정을 못하니 얼른 데리고 가는 바람에 김장을 앞두고 장만했었다.

냉장고가 많으면 무엇이든 사서 넣어두기는 편리하지만,

안심하다가 버리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고,

공간이 넉넉하니 자체 내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이 적을 수도 있어서......

여태껏 없어도 살아왔는데 새삼스럽게 사야할까? 했었다.

 

 여유롭긴 하네?

겨울이면 김치 때문에 된장이나 장아찌 종류는 밖에 내놓을 수밖에 없었는데......

머리 쓰는 일이 한가지 없어졌다.^^*

 

  

 

 

 며칠 동안 눈이 오고 날도 추워서 밖을 나가기가 두려웠다.

걸레 하나 빨기 무섭게 베란다가 꽁꽁 얼어붙고......

-17도까지 내려가 55년만이라니 태어나기 전에 겁나게 추웠나보네?

움직임은 적으면서 돌아서면 무엇이 먹고 싶어 두리번거리다가 살은 그 부분(?)에만 쪄가고...ㅎㅎ...

그럼, 체조라도 해야 되겠는데 영~~~

 

 커다란 김치통도 3개가 비워졌으니 운동 삼아 움직여보자!

마침 보름날이 다가온다며 제주산 햇무 한개에 500원으로 할인을 해준다하니 잘 되었구나!

 '햇무라면...가을무를 말함일까 겨울 무일까?'

 

 썰며 싱그러운 무맛에 연신 배가 부르도록 '아삭' 깨물어 먹었다. 

이다음에 치아가 좋지 않을 때는 이 소리.. 그리울 거야~~하면서......

 

 

 

 

 깍두기는 배추김치보다도 훨씬 쉽다.

커다랗게 담그자면 듬성듬성 썰어도 되니 일은 또 적어지게 마련이겠고,

김치냉장고에 너무 익을 염려도 없으니 얼마나 좋아?

겨울미나리도 한 줌 넣었으니 향긋할 것이고......

 

 

 오늘에서야 날이 풀렸다.

그동안 움직임이 적었으니 김치는 저절로 맛이 들 것이라 활기차게 뒷산에 올라가보자!!

 

 

 

 

2012년   2월   5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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