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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오는 길에 지하마트에 들렀다.
걸어서 30분을 와야 하니 무거운 것 사기가 늘 망설여지지만 무엇인가 동네와는 별다른 것이 있을까!
오늘따라 눈에 뜨인 참치통조림 8개 묶음, 오렌지주스 등......
특별한 가격이라 써있어 마음이 금세 약해지며 팔이 어떻게 되어도 들고 가리~~로 바구니에 담기고 ....
계산을 하며 언뜻 지난 일 년 동안 정립된 포인트까지 생각이나 쓰고 싶다했더니만 제하고 2000원이 남는다하네.
당연한 일이었는데도 머쓱해져서...살림하면서 이게 어디랍니까?
무엇인가 미안한 마음이 나도 모르게 으쓱하는 태도로 나오며 어색한 인사를 건네고는 천천히 걸었다.
'아~~오늘 돈 벌었네?'
집에 거의 다 왔을 무렵 신호등에 걸려 잠시 손을 바꿔 들고 시장바구니를 내려다보는데......
무거워서 손가락이 보랏빛으로 고리가 만들어지는 것도 모르고 아주 흐뭇하더란다.
'이 많은 것들을 단돈 2000원에 들고 가다니~~~~?'
그런데, 순간 무엇인가가 이상했다.
다시 한 번 바구니를 얼른 들여다보니 눈에 보이는 것만 봐도 2000원이 넘겠는 상황인지라......
'어? 무엇이 잘못되었나?'
얼른 영수증을 찾아서 확인해보니 통조림 8개 한 묶음이 한개 값으로 찍여있는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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