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의 정자
반찬으로 해먹다가 싹이 나올지 심어봤어요.
그러니까, 일 년 된 묘삼(苗蔘)입니다.
반찬 만든 날이 4월 13일이니까 그 다음날 심었으니 이제 한 달이 못 되었습니다.
집에 오던 날부터 냉장고에 넣었는데 혹시나~~ 했지만 심고서 며칠 있으니 꾸물꾸물 새싹이 나왔습니다.
♬~♬~♩~♪~♩~~~랄~랄라~~
좋아라!
뇌두에서 싹이 올라오는가봅니다?
처음 나오는 모습은 주름이 자글자글해서 잎이 펴질지 걱정되었지만 자라면서 펴지더라고요,
햇볕을 싫어할 테니 아침에 한 시간 정도 들어오는 구석에 두었습니다.
물은 열흘에 한번 줄까 말까? 입니다.
시시때때로 들여다보는 재미가 으~~~엄청 기쁩니다.
카메라에 날짜 설정을 해놨는데 적용이 되지 않았나봅니다. 관찰일기 써야 하는데 어쩌나~~~
오른쪽에 있는 새싹을 보시면 잎과 잎 중간에 꽃이 필 모양도 일찍이 보였습니다. 맞나요?...ㅎㅎㅎ..
암꽃과 수꽃이 따로 있을지 꽃모양이 나온 새싹이 더 적은 듯했습니다.
아이쿠~~~사진만 봐도 재미나고 행복하네요!
식물이니 뿌리로 영양도 가야겠고 살아가자니 광합성작용을 할 테지요?
밑에서는 蔘이 굵어지고 있겠지만.....
잎이 자라는 모습만 봐도 싱그럽고 부자가 된 느낌입니다...ㅎㅎㅎ...
빈 화분이 하나 있었기 때문에 다른 화분에도 공간이 있어서 심었는데요,
대부분의 잎이 양쪽으로 두개가 나오던데 한 장인 것도 있었습니다.
가장 많이 달린 잎은 세 개였고요, 오늘 보니 키가 큰 것은 약 15cm 입니다.
蔘을 심는 곳에서 잘생긴 苗蔘은 골라 쓰고 남은 것을 보냈기 때문에 야들은 그 다음이지만......
응원을 해줘서 그런지 참 잘 자라고 벌써 몸보신한 듯 든든합니다...ㅎㅎㅎ...
저만 보기 아까워서 뒷집도 심으라고 골라 보냈는데 어찌 되었을지 물어봐야겠네요.
人蔘은 6년 키우기도 어렵다고 하던데요, 요만큼만 자란 모습에도 기특하고 아름답지만...
별 탈 없이 10년 넘게 자라서 약효가 끝내줄지 기대해볼까요?
2013년 5월 10일 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