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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번 출구에서 만나기로 했으니 출구 쪽으로 서서 10분쯤 있었을 것이다.
일찍 와서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별다른 것도 없었는데...
등 뒤에서 은은하고 맑은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근처 상점에서 나오는 소리겠거니~~하고 등한시하다...
환호성과 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려오기에....
"뭐지?"
뒤돌아보니 아주 커다란 기린들이 왔다 갔다 하며 꼬마들이 몰려다녔다.
조금 전에 10명이 있을까말까 했는데 어디서들 나타난 것일까!
음악은 기린 앞의 북소리였나?
아마도 배경음악이 깔리고 북소리가 더해진 듯하였다.
와~~~ㅎㅎㅎ
기린들은 키가 달랐다.
엄마기린, 아빠기린, 아기기린 같았다.
나뭇잎을 따먹는 시늉도 하고 아이들 어깨에 고개를 얹으면 꼬마들이 비비고 안아주기도 하였다.
이런 훈훈한 풍경이 있다니...ㅎㅎ...
앞으로 달려가보니 기린 옷을 입고 다리를 길게 늘여서 진짜 기린처럼 외국인들이 봉사(?)를 한다.
스페인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작년에 이어 '앙코르 홀라 기린'이라는 거리공연이라 하였다.
짧은 시간에 아이들이 모여들고 어른들도 신기해하고...
예상치 못한 일이라 운이 좋았다 할까.
아차?
친구들이 기다리겠네, 얼른 가보자!
더불어 행복했네...^^*
2015년 8월 1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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