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행사가...

 

 

 

 

 봄 걷기 행사가 끝났다.

일하는 사람으로서 만남의 장소에 조금 더 일찍 갔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으며,

모이라는 글귀를 써서 양쪽으로 가는 막대를 풀칠하여 가져갔더니 우리 팀을 찾는데 도움을 주었다.

새롭게 찾아오는 사람들은 동기가 기다리고 있으면 모를까 어색함도 있고 어떻게 찾아오겠는가!

길이 꺾어지는 곳에서도 '모여라' 깃발은 힘을 발휘하였고...

단체사진 찍을 때도 앞에 펼치니 보기 좋아서 만들어 오길 잘했구나 싶었다.

 

 

 

 

 

 

 미세먼지 없이 화창한 날이라 기분 좋았으며...

철쭉과 황매화가 한창이어서 길이 참 화사하고 싱그러웠다.

주말이라 사람들이 제법 있어 중간에 다른 일행이 껴가기도 하다...

넓은 사잇길로 내려와 우리팀만 있게 되니 얼마나 한갓진지...ㅎㅎ

엄마가 안전한 곳으로 아이를 이끌 듯 그런그런 흐뭇한 마음이었다.

 '길게 늘어선 모습이 보기 좋았어라!'

 

 미리 식당에 예약한 것보다 상차림을 더 해야 했으며...

그러고도 몇 명이 뒤풀이에 참석해주어 성황리(盛況裡)에 끝났다.

음악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테지만 잘했느니 못했느니...

이런 말들은...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나름 정성으로 한다고 했으니 말이다.

가장 많이 참가해준 21회 동기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2017년   5월  1일   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