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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아카시아가 폈어요!

평산 2017. 5. 8. 08:00

 참으로 이상한 꽃이 아카시아입니다.

4월 중순경에도 새싹이 나오지 않아 걱정되더니 짧은 순간에 잎이 성큼성큼 나오며...

꽃으로 보이는 순도 오돌토돌 매달려 어느덧 예쁜 리본처럼 꽃이 피었네요?




 아카시아가 피면 숲으로 오르는 길목에 달달한 향기가 가득 머물러 있습니다.

나무가 보이지 않아도 기분 좋은 향기가 쫙 깔려있음을 알 수 있어요.

무슨 향기지... 혹시? 하면서 올라가 보면 역시나 피어있습니다...ㅎㅎ..




 

 아카시아가 벙그러지면 산책길에 목마름이 없어 마음 가볍습니다.

먼지가 거슬릴 때는 입술 꼭 다문 꽃줄기를 따서 하나씩 먹으며 걸어요.

봄부터 진달래, 벚꽃, 냉이, 꽃다지, 뽀리뱅이 꽃을 먹어봤지만 아카시아가 제일 맛있습니다.

베어버려야 할까요? 보기만 해도 환해지는 꽃다발과 향기로 제 할 일을 톡톡히 하는 나무라 여겨집니다.

개미가 벌써 냄새 맡고 왔는데 벌도 참 좋아하는 꽃이지요.





 2017년   5월   8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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