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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에도 한우가 나름 유명하다며 점심으로는 소고기 버섯전골과 육회가 나왔고...

보통은 돌아가야 할 시간이나 일몰을 보기 위해 (오후 5시 25분) 육개장으로 저녁을 일찍 먹고 바닷가로 향했다.

아침에 서해대교를 건너 평택항의 멋진 모습과 바다를 잠시 봤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바다를 보러 가면 좋지!

말로만 들었던 천수만이 바로 옆에 있다니 말이다.




 일몰을 구경 가는 지역이 이야기만 들었을 때는 '소똥마을'이라서 참 이상하구나 했는데,

도착해서 안내판을 보니 속동마을이었다!...ㅎㅎ...

잠깐이라 다들 전망대에서 해넘이를 보려는 듯했으나 앞에 조그마한 섬이 있어 200m 걸린다니까

언제 다시 올지 모르니 다녀가자며 재빠르게 움직여 포토존에 다다랐다.

해질 무렵의 은은한 빛이 바닷가를 불그스름하게 비추고...




 근사한 갯벌이 드러난 가운데...

하늘과 맞닿은 곳은 안면도라 남쪽으로 기다랗게 뻗어내려가는 모습이었고,

앞쪽은 홍성의 서쪽 지형으로 천수만과 맞닿은 곳이었다.

썰물에는 이곳에서 바지락 캐는 체험이 있으며 물이 잔잔해서 알 낳으러 거스르는 생물이 많다는데,




 아직 어둡지 않았지만 해를 찍으려면 주위가 시커멓게 되어 밤처럼 느껴졌다.

기울어가는 빛은 머물러 있는 웅덩이에 비단 몆 필을 흐르게 하여 잔잔하게 빛났다.

구름이 몽실몽실하면 갖가지 꽃을 피우겠지만 맑은 날이라 어깨동무하고 깔끔하게 넘어가는 해님이었다.




 

 배 만들어놓은 곳에 해를 마주하고 섰다.

단 한 개의 불덩이가 세상 구석구석에 힘을 불어주는 사이 쉴 시간이 필요하다며 돌아서는 지구 아니던가!

살아 있는 생물에게 가장 큰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누구보다 태양이란 생각이다.

'오늘도 이 자리에 올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약속시간이 임박하여 다시 건너와 아쉬움에 전망대에 오르니...

조금 전 해넘이를 즐기던 비단은 섬을 휘돌아 춤 추며 붉은 노을과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젊은이들이 꿈을 이루고자 계획한 예산, 홍성지역의 여행이 짙어지고 나 또한 돌아가야 할 시간!

덕분에 많은 것들을 안고 가노라!





  2017년  11월  21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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