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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나오는 과일이 딸기로 알고 있는데...
요즘은 겨울 과일로 되어가는 듯하다.
한 팩에 8000원 정도 할 때는 먹을 생각을 못하고 기다렸다가...
설 무렵 가족들이 모이니 모처럼 맛보기 시작했다.
사과와 배, 오렌지를 많아야 두 쪽 드시던 어머니께서...
딸기가 나온 지 오래되었지만 생각을 못하고 계시다,
"어머니, 설날이니 우리도 딸기 먹어봅시다?...ㅎㅎ..."
"딸기를 사 왔어?"
식사도 잘해야 몇 수저를 맛도 모르고 드시는 형편인데,
딸기를 보자마자 눈이 반짝 빛나시더니
아침 드시고 한 접시...
점심 드시고도 한 접시...
봄에 가게 해달라 기도하고 계신다면서...
싱싱한 딸기 대하시는 모습에 이미 봄을 살아내신 듯하였다.
진작에 사다 드릴 걸 그랬나?
2018년 2월 28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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