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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이 오는 것 같아도 아직은 봄이다.

맑은 날이 많아 더욱 눈이 부신 날들이다.

마스크를 쓰니 자유로워져 옷을 챙겨 입자 하다가 편안함으로 나간다.

해가 남쪽을 지나 이제 서쪽으로 향하는데...

 

 

 

 

 그늘진 집에서 있다가 산으로 오르면 꼭 딴 세상에 온 것만 같다.

꽃마리 군락에 개망초 무리가 반기고 노랗고 귀여운 양지꽃에 제비꽃은 벌써 씨가 여물어간다.

조용히 살아가는 영산홍이 활짝 피어 존재감을 나타내는 계절이다.

 

 

 

 

 개나리 늘어졌던 낮은 언덕을 지나자

 

 

 

 

 가파른 계단으로 황매화가 풍요롭다.

누가 이런 즐거움을 저절로 옮겨주겠는가!

조금만 움직이면 꽃들로 연둣빛으로 행복한 기운이 스며드는 것이다.

 

 

 

 

 산마루에 올라 뻥 뚫린 시원함을 즐기다 아까시나무가 여태껏 기척이 없어 이상하다 싶은데,

저러다가도 팝콘 튀기듯 느닷없이 꽃을 피워 놀라게 하는 마술을 지니고 있으니 향기와 함께 기대하자!

 

 

 

 

  젊은 청년들 부대 밑으로 좁다란 길에 들어섰을 때인가!

여자사람 지나간다고 우와~~~ 삐익 소리가~~~ ㅎㅎㅎ

 '마스크로 얼굴 가려 생긴 일일세!'

 

 

 

 

 국화도 쑥쑥 자라고...

 

 

 

 

 꽃사과와 열매가  비슷하던데 야광나무일까?

부드럽게 너울진 야생의 꽃잎이 우아함으로 발걸음을 잡았다.

 

 

 

 

 반들반들 민들레에 쌈 한번 싸먹고...

 

 

 

 

 바탕화면 하나 남기자며 아이콘들을 위해 늠름한 플라타너스 둥지를 왼쪽에 놓아본다.

 

 

 

 

 

 기분전환으로 애기똥풀을 빼놓을 수 없지!

순수한 봄빛 그 자체로 무리지어 웃음을 이끌어주는 꽃!

 

 

 

 

 팥배나무도 보고 가자!

암수가 따로 있나 꽃봉오리가 맺힌 것도 없는 나무도 보이는데...

조금 있으면 하얀 꽃들이 단조로워지는 숲속을 순결하게 채울 것이다.

위안(慰安)을 주는 봄날의 친구들이다.

 

 

 

 

 

  2020년  4월  27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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