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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동물병원 진상손님 1

평산 2020. 6. 25. 21:03

 

 

 

 일터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면 잘 들어보려고 합니다.

요즘 동물병원은 사람 병원처럼 운영합니다.

주인이 동물을 데리고 오면 간호사들이 맞으며 컴퓨터에

사는 곳, 이름, 몸무게, 나이 등을 입력하고

진료실에 차트를 보내면

간호사의 알림에 따라 차트를 쭉 읽어보고

동물을 맞이한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서로가 불편하니

운전사의 내리라는 말에 옥신각신한다는 말이 들려오지요.

비슷한 일이 벌어졌지 뭐예요.

 

 며칠 전 젊은 여인이 개를 안고 왔는데...

 "마스크를 안 쓰셨군요?"

 "..........................................."

 "마스크 쓰셔야 합니다.

혹시 없으시면 준비해둔 마스크가 있으니 하나 드릴까요?"

 

 그리고는 마스크를 건넸다는데

 "마스크 안 씁니다."

하더니 바닥에 휘리릭 던졌다고 합니다.

처음 대하는 손님으로 분위기가 써늘해졌겠지요?

 

 "그런 정도면 충분히 친절했다."

 "일종의 진상손님이지만 서비스업이니 꾹 참고 진료해야 한다."

이야기 꺼냈다 응원을 못해줘서 미안했지만

어떻게 던질 수 있었을까요.

 

 

 

 

 2020년  6월  25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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