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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종류가 들어갈 때쯤 레드향을 사 왔다.
그러니까 올봄 3월 말쯤이던가!
눈으로 봐도 시선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끝 무렵이라 아쉬움에 맛보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씨앗이 없다가 몇 개 남았을 무렵에 나타났다.
'어쩌나, 너도 생명인데 말이야.'
정말이지 이제 화분 늘리고 싶은 마음 없지만
(올해만 잎으로 씨앗으로 10개쯤 늘었음.)
어딘지 모르게 던져 놓았더니 풀보다는
귀하게 보이는 푸릇한 싹 3개가 올라왔다.
'레드향인가?'
기대하지 않았으면서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아가는 다 예쁘다...ㅎㅎ
지금은 연둣빛이 사라지고 청년다운
짙은 녹색을 띠고 있으며 꿋꿋한 모습을 보자니
힘이 절로 나서 씨앗을 버리지 않고
심어준 것이 옳은 일 잘한 일 같다.^^
2022년 11월 18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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