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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개운산 인조잔디구장

평산 2022. 11. 26. 12:33

 

 운동장의 위치가 높아서 계단을 오르며...

어떻게 변했을지 두근두근하였다. 월드컵 기간이라

주인공인 축구장이 더욱 궁금하였고 게이트볼장과

밥 나누는 곳을 빼고는 모조리 바뀌어있었다.

 

 

 잔디구장이 만들어지기까지 반대하는 

사람들도 당연히 있었다. 흙을 밟다가 인조 잔디로

바뀌며 출입이 통제된다는 소리에 나 또한 반대

서명을 했었는데 화단이나 조금이라도 올라온

부분은 전부 밀고서 새롭게 태어나 간결한 듯

넓고 깨끗하였다.

 

 

 햇살 좋은 위치에 있던 농구장과 주말마다

사람들이 가장 붐볐던 족구장은 서쪽으로 

밀려나 족구를 즐기시던 분들은 공간이

좁아져 서운해할 것도 같았다.^^

 

 

 족구장이 체계적으로 운영됐었고...

대회를 열며 옷 갈아입을(?) 공간이 있었는데

새롭게 마련할 땅도 보이지 않았으니 말이다.

 

 

 근처의 중학생들이 수업 끝나자마자

개방 소식에 달려왔는지 보기 좋았다.

몇몇 사람들은 운동장 주변으로 돌더라만..

 

 

 

 난 잔디 위에서 여러 바퀴를 돌았다.

촉감을 느껴보면서 일정한 넓이에 잔디색이 다른 점,

페널티킥 차는 곳도 하얀 동그라미가 보여 웃었고

선들은 어떻게 그렸을까, 기존에는 하얀 가루를

뿌렸지만 지워지지 않는 것이, 이미 페인트 칠해진

조각들을 이어서 붙었겠구나 등등...

 

 

 위치가 바뀌어 위로 올라온 유일한 단상과...

 

 

 소나무 밑에 수국을 심어놓아 놀라기도 했다.

철쭉이 몇 그루 있었는데 활용은 보이지 않았고

 

 

 각종 의자나...

 

 

 

 정자까지 싹 바꿔서 나랏빚이 많다지만

내가 걱정해야 될 일도 아니니까

잘 누리기만 하면 되는 것인가!

 

 

 공무차가 보여 잔디구장 운영에 대해 여쭈니

12월까지는 시범으로 운동장을 무료로 빌려주며

항시 개방하여 흙 위를 걸을 수 있게 할 예정이란다.

내내 그랬으면 좋겠구나! 북한산 보현봉과

인수봉이 지켜봤을 테니 증인!^^

 

 

 

 발마사지 공간은 확 줄었고 돌 높이가 낮아

효력이 적을 듯했는데 수돗가에 신발장이 보여서 

가장 반대가 심했던 맨발로 걷기 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인가 생각되었다. 산책할 때 이쪽에서 저쪽으로

건너가는 곳이 운동장이라 공사기간 중 답답하더니

이제 뻥 뚫려서 좋았다.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게 효율적으로 운영되길 바란다.

 

 

 

 

  2022년 11월   26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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