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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굴무침, 굴젓갈 담기

평산 2024. 2. 16. 20:03

결론: 일주일이 지나 숙성되어 먹어 보니 맛 좋다.^^

         해산물이라 2월까지는 담가야 한다.

 

 

어딜 갔다가 마트에 들렀더니 굴이 할인이었다.

겨울철이면 몇 번 사서 초고추장만 만들면 되니까 

손쉽게 하는 고급 반찬으로 꼽고 있는데

요즘 생으로 먹을 경우에는 노로바이러스를

조심하라니 몇 번 사려다 주저하기도 했다.

혹시 숙성시키면 바이러스가 사라질까?

긍정적인 마음으로....

 

 2근(800g)에 만원이라서 굴국, 굴밥, 젓갈을 떠올리며 

씻으려고 비닐을 벗기니 더욱 싱싱해 보여 이왕 하는 김에 

더 해보자며 마트에 내려갔는데 그 사이에

2근에 8000원으로 가격이 내려갔지 뭔가!

 

 굴젓은 처음이라 공부를 많이 하였다. 

전통적으로 젓갈을 담는 방법은 굴이나 오징어나 

조개젓이나 똑같아서, 소금을 넣어 씻은 후 물기를 빼고 

내용물의 10~ 15% 소금 간을 하여 냉장고에서

1주일 정도 숙성시킨 다음 파와 마늘, 생강 등

양념을 하면 되었다.

 

 나름 신뢰하는 분의 요리법을 선택했는데

아예 생굴을 양념해서 1주일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면 젓갈이 되는 방법으로 아주 쉬웠다..

굴을 씻어 물기를 빼는 동안 무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소금에 절여 면포로 물기를 꽉 짜주었다.

 

 생강은 비린내 제거에 탁월하지만 향기와 함께

씹히는 맛도 있어서 비교적 잘게 썰었다.

 

 굴에 소금과 고춧가루를 넣어 조심스럽게 버무렸다.

굴이 찐득하여 고춧가루가 몰려다니기도 했는데 

이런 상태를 방지하기 위해 물을 끓이고 따뜻할 때 

고춧가루와 소금을 넣고 풀어준 후 버무리기도 했지만

어떤 방법이든 시간이 지나니(3일째 되었음) 숙성되며

잘 섞이고 있어 상관은 없는 듯하였다.

 

 절여진 무와 생강을 넣어 버무리면 끝!

단맛은 넣지 않았으며 생굴을 잘 못 먹는 나는 간을

봐야 하니까 무만 먹어봤는데 아삭하며 굴향이 확 풍겼다.

밥하고 심심하게 먹을 정도의 간이라 양이 많은

편이어서 멸치액젓을 두 수저 첨가하였다.

숙성이 잘되기를 바란다.^^

 

 

 

 2024년 2월  16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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