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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암산치유센터 부근으로

아마 중계동 뒷산일 것 같았다. 휠체어나

어린이들이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런 시설이

수락산에도 있더니 불암산에서도 보였다.

 

 서울에서 북쪽에 해당되는 이곳은 시내와

거리가 있을지라도 쭉쭉 뻗은 소나무에

사람 사는 환경으로는 더없이 훌륭해 보였다.

 

 그러다 불암산 힐링타운 전망대에 도착하였다.

생긴 지 얼마 안 됐는지 최신식으로 반짝반짝

빛이 났는데...

 

 2시간쯤 걸었다고 계단을 피해 엘리베이터로 올랐다.

보통 전망대보다 면적을 차지하여 반대하는 사람도

있었을까? 세련된 모습이 산과 어울리지 않을 듯

어울렸으며 연이어 사람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전망대에서 앞쪽은 북한산의 인수봉에서 

내려오는 능선이 도봉산의 멋진 바위들과 만나고

건너편 수락산으로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바람은

살랑살랑 불고 적당한 햇살에 걷기 좋은 날씨였다.

 

 전망대 뒤쪽은 불암산 세 개의 봉우리가 웅장하며 

가깝게 느껴졌는데 가운데가 정상일 것 같아 

마음은 후딱 들렀다 가고 싶었다.^^

 

 평상이 산 아래쪽으로 쭉 늘어서 있어서

혹시 캠핑장소일까 궁금하였다. 휴양림에 가면

이런 평상 위에 텐트 치는 것을 보았다.

 

 농산물을 생산하여 판매까지 하는 곳인가?

배추나 쪽파가 얼마라고 쓰인 문구가 여러 개 보였다.

백사마을인 줄 몰랐다가 불암산을 순찰하는 분께 여쭈어

알게 되었는데 서울 사람들이야 복잡한 곳을 피하여 이런

외곽으로 걷고 싶지만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을 꾸벅이로

관광이 목적이라면 '한양성곽'이 적격이라 말하고 싶다. 

 

 걸으며 전혀 몰랐지만 집에 와서 지도를 살피니

철조망 너머에는 태릉과 육군사관학교가

있는 공릉동이었으며...

  

 공릉동인가? 생각했던 멀리 보이는 마을은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일 확률이 높았다.

 

 스틱을 접다가 서툴러서 완전히 조립을 못하고

기다란 채로 어깨에 메고 나오다 멋진 문을 만났다.

'공릉산백세문'으로 불암산으로 오르는 관문 같았으며 

이 문을 지나 산에 오르면 100세까지 살 수 있다는

뜻이었다. 밋밋한 배경보다야 보기 좋았다... ㅎㅎ

 

 지치지 않게 걸었지만 산길을 많이 걸은 셈이어서 

지하철역이 빨리 나오길 바랐으나 생각보다 멀었다.

이리하여 1, 2코스를 완성하였으며 커다랗게

묶으면 8코스까지 있어서1/4은 걸은 셈이다.

즐거운 걷기를 계속하려면 무리하지 말자!^^

 

 

 

   2024년  2월  23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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