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의 정자
햐~~~♬ 화려하다. 주홍빛 열매는 탱글탱글... 넙대대 동글이가 빙그르르 웃는다. 물 가득 넣어 냉수마찰 시켜주니 간지럽다 차갑다 좁다며 자리다툼하다 튼실한 열매들만 남았다. 초록이 있어 물이 필요할까 때때로 다리만 적혀주었다. 표정 없는 얼굴에 눈이라도 마주치면 붉은 氣運이 ..
소나무와 아카시아가 좋아했던 모양이다. 푸릇함과 달달함의 서로 다른 향기에 취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따금 다리를 뻗어 은근히 유혹하는 아카시아가 소나무는 싫지 않았다. 봄이면 아카시아는 너울치마 늘어뜨리고 향긋함 날리며 고개를 힘껏 뒤로 젖히고는 청초한 모습을 뽐내..
5학년 때 단짝이었던 그녀가 큰집 올케가 되었다. 그리곤 갑작스럽게 서먹해졌다. 어쩌다 만나면 '언니'라고 부르자니 어색해서 호칭 없이 얼버무리를 하였고... 이따금 큰집 소식을 접하게 되면 어릴 적에 착했으니까...... 맏며느리역할 잘하겠지 하면서 은근히 시누이로 돌아가 있는 날 ..
스무 살 때부터 남자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무엇 때문인지는 아직도 잘 모른다. 의리야 좀 있는 편이고... 내숭이나 여우짓은 없다고 보는데~~~ㅎ 다른 사람은 다르게도 볼 것이다! 암튼, 그랬다. 블로그를 시작한 후에도 시간이 지나니... 예쁘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한 번 만나달..
겨울이 되어 화분정리를 하는데 괭이밥 싹이 이렇게 나왔더라고요, 사랑스러웠습니다...ㅎㅎㅎ.. 그래서 사실에 이야기를 꾸며 일기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