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쪽파를 한 묶음씩 나눠주셨는데나에게로 묶음이 더 와 제법 많아졌다.파김치는 이미 담가서 어떻게 해야 잘 먹을 수 있을까?요즘 영양부추로 부침개를 줄 곧 해 먹어 파전도 그렇고,마트에서 김칫거리를 할인하는 날이었지만 다음날 약속이 있어 하루쯤은 쉬어주는 게 좋겠어서망설이다 망설이다 쉬기로 결정하고 약속날을 확인하는데?에구머니, 다음날이 아니고 그다음 날이었다...ㅎㅎ '그렇다면 김치를 담고 하루 쉬면 되겠네?'어쩌다 하루가 덤으로 생긴 듯 기뻤다. 곧장 달려가 총각무 5단과 배추 1망을 사 왔다.할인하는 날은 비교적 일찍 가야 물건이 있던데...하루가 더 남은 것을 오후에 알았기에 늦은 것 같아도김칫거리가 남아있었으며 배달이 되자 커다란 비닐을 깔고다듬기 시작하였다. 아버지께서 무엇이든 주시면..
보건소에서 3년 만에 인바디검사를 하였다.건강검진에서도 할 수 있던데 일부러 돈 주고 할 정도의 정성은 없어서 찾아갔더니 예약제로 바뀌어 운동 삼아 두 번을 방문하였다. 허리둘레가 날로 불어나는 게 눈에 보이긴 했어도옷이 늘어났을까 입었던 바지가 불편하지 않아서 설마 했는데 기존치수에 맞춰 새로운 바지를 입어봤더니다리가 들어가며 레깅스로 변하여 무지 당황되었다.건강을 위해서라도 몇 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지만회복하기가 점점 어려워짐을 느낀다. 똑같이 먹고 운동량이 비슷해도 그랬다.보통 여인들보다야 많이 먹고 움직이는 편이고 운동하려고 따로 어딜 다니는 것은 아니어서이참에 복부비만이나 기초대사량을 알아보고 싶었다.내 몸을 알면 대처를 할 수 있으려나?^^ 3년 만에 한 검사였는데 키는 조금 줄었고 몸무..
몇 번을 해보니 이제 집에서 하는 게 편안하다. 어떤 음식을 먹을 것인가, 오붓한 장소 구하기도 보통일이 아니고 부모님께서 움직이시기 불편해지자 집에서 모임을 갖게 되었다. 해물을 모둠으로 사서 여러 가지 버섯 종류와... 쪽파 양파를 넣고 지글지글했다. 한 가지만 하는 것은 서운하여 동태전과 애호박 전을 더했는데 시간과 정성에 비하여 잘 팔리지 않는달까? 그래서 다음에는 재료를 모두 섞어 몇 장만 준비해보려고 한다. 샐러드도 여러 가지 재료를 준비하여 화려하게 만드는 것보다 요번에는 딱 세 가지! 양상추와 짤토마토, 치즈를 썰고 손으로 잘라 올리브, 간장, 식초, 매실청, 깨소금을 섞어 위에 뿌렸는데.. 오히려 말끔하니 개운한 맛에 좋았다. 알배추 두 통을 노란 속잎과 무를 잘게 썰어 (치아가 좋지 않..
쪽파 두 단을 엇단으로 사 왔다. 야채값이 비싼데 날이 따뜻해지며 출하가 많았는지 가격이 내려가 대파김치를 맛나게 먹던 중 끝무렵이고, (대파김치 처음 해봤는데 품위 있으며 맛났음) 쪽파를 몇 번 삶아 파강회나 해 먹다가 감질 나서 여러 가지로 사용하려고 두 단을 산 것이다. 쪽파를 한 뿌리 다듬으면 두 개로 갈라져서 가느다란 쪽파가 되었는데 김치 담기에는 오히려 낫다는 생각을 했다. 머리가 크면 익는데 시간이 걸리고 파향이 강하질 않나! 텔레비전에 눈길을 주며 자그마치 4시간은 걸린 듯 진을 뺐다.^^ 어릴 적에는 파가 방해꾼인 듯 여겨졌지만 시간이 갈수록 무슨 연유인지 파가 좋아진다... ㅎㅎ 무는 썰어 씹는 맛을 즐기고 시원한 맛이 더해질 것이며 파만 있는 것보다 접시에 담아도 보기 좋았다. 편안하..
대저 짭짤이 토마토가 뭘까? 여태껏 먹어본 적 없는 토마토다. 작고 실하지 않게 보이며 푸르뎅뎅하던데 가격은 있어서 해마다 봄철이면 참 별일이구나 싶었다. 과일을 좋아하지만 방울토마토나 이따금 먹어 보고, 본격적으로 여름날 커다란 토마토가 나오면 주스를 해 먹거나 양파하고 볶아서 몇 번이나 먹어봤을까? 나에게는 그다지 인기 없는 채소였는데... 어느 날 토마토를 먹으면 염증이 줄어든다며 일 년 내내 먹는다는 친구의 이야기에 대저 토마토가 한창이라 알아보았다. 낙동강 하류에서 재배되어 바닷물의 영향으로 소금기가 들어있어서 덜 익으면 짠맛 쓴맛, 익어가면 짠맛 단맛이었다가 빨갛게 되면 단맛이 주로 난다 하고 짧은 기간에 생산되며 작을수록 맛있어서 가격이 높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트로 나갔더니만... 크기에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