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버지 붕붕카!
"이제 서울도 이것 타고 가려고...ㅎㅎ..." "정말요? 아버지, 위험하세요!" "아니야, 농담이지. 집에만 왔다 갔다 하고 절대 멀리는 못 간다." "네. 항상 조심하세요, 속도 내지 마시고요." 장난감이 아니라 울 아버지 붕붕카다. 일터에서 살림집까지는 버스 한 정거장으로 그동안 걸어 다니셨는데, 무슨 바람이 불어 이러실까 위험하다는 생각이 앞서 흔쾌히 그러시라 못했었다. 서두르시는 느낌마저 있어서 불안하더니... 날이 더워 출근하시면 땀을 한 차례 쏟고 힘이 없으셔서 한 시간을 쉬셔야 하며, 건물로 밭으로 여러 번 왔다 갔다 하시니 체력에 비해 운동량이 많으셨던 모양이다. 한 정거장이지만 도시보다야 거리가 있었는데 밭작물 한두 가지는 챙기셔야 해서 항상 배낭을 메셔야 하는 부담이 있으셨고 저녁이 ..
에워싼사람들
2018. 7. 15. 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