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진에서 출발한 부채길이 끝난 심곡항으로 보이는 부분이 마을의 1/2을 차지하는 작은 어촌이었다.부채길로 인하여 동네가 활발해진 듯하며 여러 가지해양스포츠가 보였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버스를 기다리며 마을 한 바퀴돌아보는데 사진작가들일까? 두 분이서 장비를 갖추고 파도를 찍고 있었다. 어디의 파도가 센지 방송을 들으면 즉시 이동하여 찍는다는데 역시나 바닷물이 넘쳐 도로가 적혀있었고 힘찬 파도가 볼만하였다. 버스는 제시간인 1시에 정확하게 와 약 15분 정도를 달려 심곡항에서 정동진역으로 옮겨왔다. 걸어 다녔으니어디가 어딘지 주변 동네가 훤히 보여서 역시 걸어 다니는여행이 섬세하다며 뿌듯하였다. 정동진에서 강릉역까지는 천천히 가는 기차로풍경이 싱그럽고 정겨웠으며 단지 한 정거장이어서가벼운 마..

바닷물이 민물과 만나는 모습! 바람이 불고 비가 오며 파도가 겁나서 회 먹는 저 건물에 들어가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아랑곳하지않고 우리는 비옷을 입고 이 순간을 즐기며 숙소로 향했다. 비옷 입고 들어서는 사람은 우리 밖에 없었으며 건물 안에 들어오니 아늑하고 무서운 바다를 이제야 떼어버린 듯 후련하기도 했다...ㅎㅎ 방에 들어가면 나올 수 있을까 싶어 숙소에 있는 공원을 돌아보았는데 이런 시설은 애초에 생각을 못했어서 대지가 넓고 대단하구나! 싶었다. 양쪽에서 반겨주는 물과관련 있어 보이며 조심스럽게 목욕하는 모습(?)의 아름다운 여인들이 싱그럽고 상큼하게 느껴졌다.비가 잠시 그친 듯 하더니... 강하게 쏟아졌다 약하게 내리기도 해서 비옷을 입고 우산을 써가며 조각공원까지 샅샅이 돌아보았는데마..

아침 7시 20분 기차를 타야 했기에 일찍 일어나야 했다.5시 30분에 일어나자고 해서 곤하게 한숨 자고 눈을 떴더니 딱 5시 30분이라 옹골지게 잔 날이다.남편과의 휴가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라 할 수 있어서즐거운 마음이던 중 동해안은 비가 온다는 예보에 우산과 우비를 챙겼다. 청량리역이다. 일터에서는 오랜만에 휴가를 간다고 여직원들이...샴푸와 이것저것 챙겨줘서 고맙고 귀여웠다.휴가라 하지만 겨우 하루를 얻어 쉬는 날에 이어 다녀오게 된 것으로 예전에 비하면 이것도 감사한 일이라 할 수 있었다.1년에 쉬는 날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시내버스와 지하철만 많이 타봤지, 기차 타고 멀리간 본 적은 거의 없어서 차비가 이렇게 비쌀 줄이야!^^청량리역에서 정동진까지 2시간이 못 걸려 도착했으니비싸다고 하..

비 구름이 아직은 머무는 한강이다.강 건너편 L 타워가 보이며 시원한 바람이 불고경치가 탁 트여 산뜻하니 볼만하였다. 한쪽에서는 이런 날씨에도 윈드서핑이나 카누를즐기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구름에 눈이 부시지 않아편안할 듯했으며 잠실 운동장이 왼쪽으로 보였다. 풍경이 좋아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수 없었다. 강뚝길을 걸으니... 낚시하는 분들이 있었고 이야기를 나누다예전 경주 보문호에서 오리배를 발 저어 탄 적이 있는데 의외로 재밌더라는 말에 오리배 타러 가자는 말이 나왔다.이곳에도 오리배 타는 곳이 있다며... ㅎㅎ 막상 갔더니 오리배는 페달을 밟는 것이 아니라모터로 움직이는 것이었으며 30분 타는데 3만 원으로,타본 경험이 있고 비싸다는 생각에 망설였더니...'내일은 없다'며 강력하게 밀어붙이는친..

뚝섬한강공원에서 정원박람회가 열린다니개인이나 단체에서 꾸민 정원과 꽃구경을 즐기며주위가 넓을 것이라 걷기 운동도 할 겸 친구들과 만났다.예전에 한번 왔었는데 입구부터 기억나는 것 없이전혀 새롭게 느껴졌다. 아침에 비가 부슬부슬 와 한 친구는 혹시 다음에만나자는 전화가 올까 했다는데 우산을 들고 만났어도전혀 개의치 않았고 중간에 구경하다 나오는 것은 쉽지않을 것이라 아예 맛난 점심을 먹고 공원으로 향했다.새둥지처럼 느껴졌던 작은 정원의 모습! 옛날 나루터를 생각하며 만든 정원도 보기 좋았고, 체험 프로그램으로 돌에 그림 그리기가 있던데 동글동글한 그림돌들도 정원 소재로 멋지게 다가왔다.2000년도에 들어서서는 서울정원박람회가 매년 장소를달리해서 열어왔다는 소식에 전혀 몰랐으니 이럴 수가? 처음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