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을 그려보았다.요번에는 솔잎을 크게 표현하는 그림으로 잎의 방향을 어떻게 그려야 할지 막막했다.그냥 쓱쓱 하시는 것 같은데 자연스럽게모으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쉬우면 또 말이 안 되지...^^ 엷은 색에 담갔다가 물기를 가다듬으며까만 먹물을 붓 끝에 스치듯 묻혀 가지의濃淡表現에 들어갔어도 주위의 장식들에 의해 결국은가지가 가려지기 일쑤여서 다시 까만색으로덧입혀야한다는 점이 나무를 그릴 때의 수고로움이다.그렇다면 애초에 까만색으로 하면 될 것이지만이론만 그렇고 실제로 까만색으로만 해보면줄기가 멋스럽지 않으니 뭐야, 뭐야! 바늘처럼 이 아니라 잎 끝이 다소 뭉툭하였다.붓끝을 어떻게 모으냐가 중요한 점일 텐데 아직은 바늘신이 허용하질 않고 있음이다.손을 이리저리 돌리며 쓱/쓱/쓱/쓱/ 재미는 있었다...
千字文 책 만들기가 시작되었다.선생님께서 학생들보다도 굉장히 열심이신데...난 아직 해서체를 쓰고 있고 시기가 일러관심이 덜 갔었다. 여러 번 施行錯誤 끝에 두꺼운 종이를손수 잘라주시고... 그 틀을 종이 위에 놓고 쓰는것인 줄 알고는 300자 정도 진도 나갔는데...틀을 밑에다 두고 쓰는 것이라 해서 말은 못하고혼자서 허허 웃었다. 관심 있게 안 보고 요즘 정신이멍~~~해 있어서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이다.다른 생각들로 집중을 못하고 며칠을 그랬으니 말이다. 책으로 엮으려니 이왕이면 최선을 다해야겠으나...그동안 마음 공부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편이라 부담이 되기도 했다. 실력은 늘겠지만욕심 부리고 싶지 않았다. 허나 쓰다 보니진도 나가는 기쁨에 연습도 없이 앞으로만 달렸는데...이쯤에서 브레이크가 걸..
붓글씨를 배우며 몇 명만 그림을 했었는데... 다른 사람들도 그림을 접하고 싶다고 해서 새롭게 팀을 구성하여 첫 번째 수업을 했다. 그동안 체계가 없다고 생각하셨을지 濃淡法부터 다시 배우기 시작했다. 아직 모든 것이 서투르니 배우는 입장에서는 나쁠 게 없다. 반복해서 손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므로... 그들에 비해 일찍 시작했던 나는 무엇인가 달라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전혀 그런 모습이 없었으니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다. 아마 거품이 있어서 그럴 것이다. 끊임없이 헤매다 왔음으로 집에 와서 대나무 한 그루 그려보았다...^^ 전체를 그리는 것보다 부분을 강조하셨다. 그래야 나중에 조합을 해보면 아무래도 그림이 실하게 될 테니까! 어쩌다가 연휴가 계속 끼어있어서 3주 만에 수업이 있었는데... 그리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