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없고 추운 날!
기온이 하루아침에 쑥 내려갔다. 6년 동안 살면서 베란다 수도꼭지가 얼은 것은 처음이다. 뻑뻑하더니 나오기 시작해서 이제 똑똑 틀어놓았다. 걸레 빤 물이 내려가다가 반 정도는 그대로 얼어버렸다. 신발을 세워 놓았다. 창문을 여니 바람이 쏜살같이 들어와 살림을 모조리 휩쓸고 나갈 듯하였다. 차가우면서도 상쾌한 바람이었는데 지나는 속도에 방안에 맴돌던 어리석은 생각들도 돌돌 말아 나갔으면 바랬다. 오래된 나무라 추위에 견딜 수 있을 것 같아 창가에 놓았던 화분들을 살폈다. 건조해서 그런가 커다란 잎이 하나 말랐는데... 씨앗이 날아와 돋아난 새싹들은 가냘픈 몸매에도 흔들림이 없어 놀라웠다. '햐~~~ 너희들 용감하구나!' 그러니까... 이름이... 뭐였더라? 가물가물...ㅎㅎ... 클로버와 잎이 비슷하다 하..
일상생활
2018. 1. 24.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