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name=https://blog.kakaocdn.net/dn/ch5ELp/btsHSaM17Dp/c4aFk0cG9NnKey4XlRJtp0/img.png)
서울의 남쪽 끝을 지나는 11코스의 시작은사당역이며 둘레길 표시색이 어째 달라 보였다.2024년 1월 17일 눈 오는 날에 도봉산역에서 시작한서울둘레길이 어느덧 절반을 넘게 되어 기쁘다.시간이 나면 돌게 되니까 2주일에 한 번꼴인 셈? 관악산 줄기의 한쪽 끝이 바로 사당역이어서 이내 관악산자락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여태껏둘이서 다니다 오늘은 이곳 지리를 잘 아는 어릴 적친구가 길을 안내했으므로 주홍끈 찾느라 두 리번 하지않아도 편안하게 목적지까지 다녀올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곳 관음사까지 오는데 덥다며그늘진 곳을 찾아 산을 올랐다 내려왔어서 원래의둘레길보다 한 시간 가까이 더 걸었으며 행사가 있는지 스님의 염불소리가 정겹게 들렸던 관음사를 지나자... 무속신앙인들이 기도를 드린다는 곳이 나타났는..
![](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name=https://blog.kakaocdn.net/dn/wwTBt/btsHAxVKPwH/4lfgzFIVVycv1GOKlUDu00/img.png)
해수욕장에는 텐트 친 사람들도 있어서짐을 얌전하고 안전하게 안으로 들여 좋겠다란생각이 지나며 우리야 나그네니까 설령 물이 들어와도젖지 않을 높이에 모아 두고는 아주 자유로운마음으로 갯벌로 향하였다. 3시간 전만 해도 물이 가득 찼던 곳이 이렇게멀리 빠졌으니 우주의 신비를 뭐라고 해야 하나!서쪽으로 해는 기울어지며 갯벌이 은빛으로 빛나고 파도가 지난 모래에 골무늬가 생겨 걸을 때마다울퉁불퉁 시원한 마사지를 해주었다. 지형이 낮은 곳인가!물이 덜 빠진 곳은 산에서 내려온 민물과 합쳐져 바다 쪽으로 흘러가는 모습이었고 한낮에 더운 열기로 데워진 물이 따스하여 갯벌이 건조하다 싶으면 물속을 걸으며 부드러움을 느꼈다. 푹푹 빠지는 잿빛 갯벌이 아니라 곱고 단단한 모래로이루어져 어렵지 않게 저 멀리 물 빠..
![](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name=https://blog.kakaocdn.net/dn/baR8Dm/btsHvt6rHUz/6p4v6w2AtdSeReNqctTKPK/img.png)
무의도에 한번 다녀왔다는 그녀가 바다와 갯벌에감동을 받아 그곳에서 살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날 잡자 했다가 시간이 흘러 이번에야 가게 되었다.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하였는데 마침 일본인셋이 지하철 입구에서 들어가질 못하고 도움을 구해와우리도 버스 타는 시간이 있어 갈길이 바빴지만해결하고는 '아리가또...'란 말 들으며 공항철도를 탔었다.인천공항에 온 지도 아마 20년은 가까이 되는 것 같은데 커다란 짐들에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 틈에서 가벼운배낭을 메고 앉아 있는 기분이 부러운 것은아니었으나 묘했다. 무의도 가는 버스를 타려면 공항 3층으로 올라가 7번 출구에서 타야 했으며 어떻게 3층이 일반 도로와연결되어 있는지 지금도 어안이 벙벙하다... ㅎㅎ인천의 다른 버스들도 있었지만 줄 서 있는 ..
![](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name=https://blog.kakaocdn.net/dn/cMMZLM/btsHmaVmtxa/7PwmsLIIrjkEekc9cTRt8k/img.png)
강화도는 아직 연둣빛 봄이었다.용감한 친구 덕분에 이곳까지 오게 되었는데길 찾기를 해보면 2시간으로 나왔지만 거의 3시간이 걸려 강화대교와 석모대교를 건너 보문사에 도착하였다. 왕복 6시간이 걸린 당일 여행이라 다른 곳은못 들렸어도 오며 가며 밀린 이야기에 시원한 바다를접하고 연초록 맑은 공기로 상쾌한 여행이었다. 절로 오르는 길에는 나물이나 곡식을 파는 상인들이 보였고 조금 더 걸어가자 일주문이 나타났다.신라 선덕여왕 4년(635)에 회정대사가 창건하였으며관세음보살이 상주한다는 산의 이름을 따서낙가산(落伽山) 보문사(普門寺)로 지었단다. 들어가는 입구의 나무들이 수려하였고 절의 전체적인 모습이 보이자 무엇보다400년 된 은행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절의 중심건물인 극락보전부터 들렀다.관세음보살..
![](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name=https://blog.kakaocdn.net/dn/u4moT/btsHbQ8I6Q0/GflKGx7iKYA8HiCPjCSwgk/img.png)
문수산에서 바라본 서해바다의 모습이다.오른쪽 윗부분이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 서해로 합쳐지고 바로 앞바다는 특히 염화(鹽河)라고도 불리는데좁은 수로 건너편이 강화도다. 그러니까 지도에서 보면 북쪽의 모습으로, 인천시 강화군과 김포군이 만나 좁은 해협을 이루며북에서 남으로 내려올수록 해수면 높이차가 커서물살이 빠른 곳이었다. 저 좁은 만으로 열강들이 배를 앞세워 들어왔었고 결국 일본의 운요호 사건을 계기로 1876년에불평등조약인 '강화도조약'을 맺게 된 것이다. 내려다보이는 모습이 아름답기만 한데 역사적현장이기도 해서 더욱 의의가 깊은 풍경이며 사진은북쪽에서 서쪽을 지나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고 있다. 우리는 사진의 오른쪽으로 올라왔으며... 보이는 강물은 아직 바다와 만나지 않은임진강과 한강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