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산 피은행... 대(大) 1kg 8000원 2022년산 피은행... 특(特) 1kg 9500원 인터넷에서 그러하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잔디구장 만든다고 운동장 사방이 막혀 있어 요즘 산책길이 반쪽이 되었다. 답답하기도 하거니와 건너편 모습이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해서 산을 넘어 빙 돌아가 봤더니... 계단 밑으로 올라오지 못하게 여러 물건을 옮겨 놓고 어수선하였다. 사람들 왕래가 적어지자 은행만 땅에 널브러져... 넓은 플라타너스 잎 몇 개 겹쳐서 은행을 담아왔다. 간혹 지나는 사람들은 냄새도 나는데... 저걸 어쩌려고 그러나? 할 테지만 잠깐 수고로움이 있을 뿐 얼마나 고마운 자연의 선물인가! 집에 와 문들 모조리 열어놓고 가위로.. 배를 따는 즉시 물속으로 떨어지게 해 냄새를 줄이며 껍질..
체험교실이 있으면 모조리 참가해 본다. 요번에는 비누 만들기로 갈수록 신청을 빨리해야 순위에 들어갔다. 제법 큰 단지인데 오전 오후에 20명씩 모집이고 시간이 2시간으로 제법 걸렸지만 미용 비누를 만들어 오는 재미가 있었다. 먼저 비누 재료를 녹이기 쉽게 썰어주었다.^^ 각자 자기 몫인 줄 알고 한 봉지씩... 차지해서 뒤에 앉아 있던 나까지는 전달되지 않았는데 공동으로 녹이는 것이었다.^^ 재료가 녹는 사이, 종이컵과 저어줄 막대, 그리고 각종 약품이 전달되었고 처음 만들어보는 것이라 설명에 귀 기울여야 했다.^^ 피부 상태에 따라 어성초, 입욕제, 파프리카, 장미향, 라벤더 등 쓰는 사람에게 맞는 가루를 고려해야 하지만(여드름이 많으면 어성초라 함) 대부분 각자 앞에 있는 가루를 넣었으며 EM 원액을..
열대식물 아보카도가 많이 자랐다. 대추야자와 비슷한 시기에 씨를 묻었는데 기후 탓인지 대추야자는 크기가 멈춘듯하지만 아보카도는 본래 화분에 있던 식물도 살아남지 못하게 하며 잘 자랐다. 위로만 크니 겁나서 생장점을 잘라주었더니 뾰족뾰족 싹들이 여러 곳에서 튼실하게 나왔다. 먹고 남은 씨앗 자체가 빛나고... 생명체라 버리기 미안해서 묻어두지만 나오지 않으면 잊어버릴 것을... 나오면 또 반가우면서 어찌 키우나 한다. 혹시 열매를 맺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검색해보니 아보카도는 암꽃과 수꽃이 한 그루에 존재하지만 꽃이 피는 시기가 달라 한 그루만 있으면 수정이 안되어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데, 우리가 먹고 남은 씨앗은 특히 인위적으로 교배한 것이어서 꽃이 펴도 열매는 맺기 어려워 키우는 재미나 느껴봐야 한..
입맛도 변하는 것을 느낀다. 영양이 많다는 고구마를 점심이나 간식으로 좋아 항상 옆에 두고 먹었는데 요번에는 이른 봄에 산 것을 다 못 먹었더니 새로운 수확철이 다가와 그런가 싹이 무성하게 나서 여러 번 제거해 주었다. 자리를 차지하며 싹은 잘라도 계속 나와서 모조리 삶아 개운하게 말려보기로 했다. 말랭이가 값이 나가는 것을 보면 좋은 방법 같은데 이제서 그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삶은 날부터 날이 흐리기 시작하더니 2차 장마가 시작되어 괜한 일 저질렀구나 싶었다. '건조기도 없는데 어떻게 말리나!'^^ 선풍기를 틀어주다가 오며 가며 부채도 부쳐주고 창가 바람을 이용했다가 밤에 에어컨 틀 때는 밑에 놔주기도 하였다. 어느 정도 말라서 소쿠리 하나로 통일하게 되자, 야호~~~~~ ^^ 상하지 않아..
부모님 찾아뵈러 가는데... 동네를 벗어날 때는 그냥 얌전한 비였으나 한강가로 접어든 후로 억수로 쏟아졌다. 앞이 보이지 않아 어떻게 운전들을 하는지, 차선도 흐릿하고 가물가물 보였다. 혹시 한강에서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발생하여 와락 더해지는 것일까? 의심을 하고... 살아오면서 처음 보는 물줄기라 무섭기까지 했다. 쏟아지는 물의 양이 시시때때로 바뀌며 퍼붓는 팔뚝 힘 좋을 때는 마치 댐 수문이 이제 막 열리 듯 요란하였다. 강에서 10분쯤 벗어나자 비는 잦아들어 이제 그치려나보다 하고는 부모님과 점심을 먹고 오후 3시 30분쯤 집으로 향하는데... 한강변으로 접어들자 올 때와 똑같이 빗줄기가 세차서 또다시 다른 세상에 들어온 것 같았다. 그동안 3시간이 넘게 흘렀는데 귀신에 홀린 듯 쏟아지는 터널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