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의 정자
아~~~~~~~~~~~~~~!! 길을 떠났다. 장타를 날리기로 해서 오늘은 멀리멀리~~♬~~~~~~♪~~~~ 팔당역에서 이쁜, 잘생긴 얼굴들 확인하고...... 음~~~~ 걷다가 별안간 시야가 트여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잠시 멈추었다. 햐~~ 저 다리 이름이 무엇일까? 모래섬도 보이고~ 강변에 있는 산이라선지 가끔씩 치맛자락..
靑山(청산)은 나를 보고 말 없이 살라 하고 蒼空(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貪嗔癡(탐진치) 벗어 놓고 愛憎(애증)도 벗어 놓고 물 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창공(蒼空) : 푸른 하늘 *탐진치(貪嗔癡) : 불교에서 말하는 세 가지 毒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말함. *애증(愛憎): 사랑과 ..
"여보게, 나 똥배 나왔어~" "숯!" "숯? 쉬잇~?" "조용히 하란 말 일세~, 그게 자랑인가?" "전에는 달밤에 뜀박질 몇 번이면 진정이 되더니만, 꿈쩍을 않는구먼, 고물이 되어 가는지 말이야~" 걸레 빨 때도 쭈그리고 앉으면 불편해~, 의자에 앉았어도 둥그런 무엇을 보듬고 있는 듯하다네~" "그 뿐..
점, 점, 점, 점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결혼을 하고도 10년 정도는 얼굴이 맑고 하얗던 남편이~ 담배를 오래도록 피워서인지 어느 날 부터는 불그스름해지더니만 양쪽 눈 밑에 조그마한 점까지 생겼다. 안경을 썼으니 점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아내인 나에게야 어찌나 커다랗게 다가오던..
며칠만에 가보니 능소화 방글이며 피어있었다. 글씨를 배우러 가는 자체도 좋은데 아름다운 꽃까지 피어있으니 집에서 있었으면 어떻게 보았겠을까! 어느 날 인연이 닿아서 못 볼 수도 있었던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음에 오늘따라 마음속으로 감사를 더했다. 더 길게 살수도 있었을 붉은 송이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