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으로 선후배가 모여 산행을 하게 되었다. 넉넉한 날짜였으면 동기들이 많이 참석했겠지만 연휴가 이어져 아쉬움도 있었다. 처음 있는 일이라 가진 자금도 전혀 없었고 몇 명이 오시면 어떠리! 마음을 비우며 적극적으로 준비한 사람도 없었다. 미리 현지를 답사할 마음조차 일어나지 않았으며 그런 사람도 없었다. 연락체계도 잘 이루어지지 않아 답답함도 있었다. 어느 길로 오를 것인가 정해지지도 않았다. 참가할지 소식을 준다던 사람들은 오히려 연락이 없어서 실제상황은 이렇구나 실감했으며... 그렇게 초라하리만치 시간들이 흘러 그날이 왔다. 날씨가 좋았다. 버스종점이 약속장소였는데 한 바퀴를 돌아도 아무도 보이시질 않아 준비가 없었으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건너편에 여섯 분정도 계셨지만 생각보다 젊으신 분들이고..
늘상에서떠남
2014. 10. 7. 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