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의 정자
어느 날부터 바지가 길어지기 시작했다. 하나만 길어졌으면 모르지만 모조리 길어져서 웬일일까? 길어졌으니 접히는 부분이 많아져 불편하고, 허리에 고무줄을 두르면 좋겠는 옷도 있어서... "어머니, 재봉틀 돌아가요?" "그럼, 그러잖아도 쓰는 법을 알려줘야 하니 오너라!" 배우는 것이..
ㅎ~~~♬ 간단한 그림이 눈길을 끄는 목요일이네요. '사랑해~~~~~♡' 비 온 후라 바람마저 상큼하고 시원합니다. 어제는 명동에 갔었습니다. 여고 3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 만나는 날이었어요. 가자, 가지 말자 두 가지 마음이 얼굴에 분을 톡톡 바를 때까지 끝나지 않았습니다. '진도는..
목요일부터 마트에 들러 배추를 살폈다. 날이 더워서 그런가 아침 일찍 가지 않아서 그런가? 오후에 들러보면 꼭 배추 궁뎅이가 진 물러서 날 파리가 윙윙 맴돌고 있었으니, 한겹 벗겨내면 괜찮을 것 같지만 엉딩이가 그런 배추는 몸도 녹아 있어서 흐느적거리기에 그냥 돌아왔었다. 금요..
처음으로 서울외곽도로를 타보았다. 카페를 한다는 친구덕분인데, 작년 가을쯤 문을 열었지만 이제 서야 여럿이 가보게 된 것이다. 도봉산을 지나자 낮은 건물들에 산들도 가까이 보이고 그동안 궁금했던 곳들을 지나게 되어 후련한 마음이었다. 의정부, 송추를 지나 파주...... 마침 비가..
후배들에게 기념으로 무엇을 물려주자! 그리하여 만들어진 바람개비, 솟대, 풍향계, 색연필...... 학교가 높은 곳에 위치해 있으니 하늘과 조화를 이루어 근사하게 장식되었다. 누가 해줬다는 것을 꼭 표시했으면 하더니만? 색연필에 금색으로 커다랗게...ㅎㅎㅎ... 교장선생님께서 동문회 ..